JYP 소울컵 카페, SOULCUP (매장리뷰)

위치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2층

영업시간 : 10:30~22:00

오픈일 : 2020년 5월 15일

업태, 업종 : 카페

면적 : 90평

컨셉 : JYP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와 팬들을 보다 가깝게 연결해주는 이색적인 체험형 카페

 

공간구성 

 - 카페공간 : 유기농 스페셜티 커피, 유기농 우유 아이스크림, 부티크 케이크 등 ‘필(必)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유기농 원재료를 사용한 메뉴 판매, 친환경 컵/빨대 사용

 - 커뮤니티 공간 : 팬미팅, 생일 축하파티 등 고객과 소통하는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전개

 - 굿즈숍 : 머그컵, 텀블러 등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한 아이템을 구매

 - 스마트 GX(Guest Experience)월 : 300인치, 뮤직비디오, 화보나 앨범 커버 사진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비주얼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

 - 무인 오디션 스튜디오 부스 : 무인 키오스크에서 간편하게 접수를 하고, 부스 안에서 노래를 녹음하고,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하반기부터 운영)

 

특징

 - 오디션뿐 아니라 쇼케이스, 사인회 등 JYP의 다양한 협업 이벤트 진행 예정 

 - 국내 고객 + K-POP을 좋아하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타겟으로 하는 것이 목표 

 

 

상세 위치 : 롯데월드몰쪽 2층, 오설록 옆

 

예전에는 엔터 기획사라는 공간이 일반 팬들은 들어가보기 힘든, 밖에서 바라만봐야 하는 공간이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팬들을 위한 체험형 공간을 조금이라도 마련하는 추세에요. 좋아하는 연예인과 연관된 굿즈를 사거나, 그 공간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보면서, 그 공간에 방문한 것만으로도 연예인과 한 공간에 있는 것 같은 간접체험을 하게 되는 거죠. 실제로 기획사 카페들을 도장깨기 하듯이 다니는 팬들도 있더라구요. 특히 해외에서 한류 컨텐츠를 좋아해서 여행오는 외국인 팬들도 많이 방문하구요. SM TOWN & CAFE, 20 SPACE(큐브Ent.), SOULCUP(JYP)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오늘 리뷰할 곳은 JYP의 소울컵 매장이에요.    

 

대형 쇼핑몰들은 5년 정도 주기로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 롯데월드몰도 부진했던 브랜드들을 빼고 트렌디하거나 새로운 브랜드들로 많이 교체를 했어요. 소울컵 매장도 난닝구에서 운영하는 리빙&패션 매장이 있던 자리에 새로 입점하게 된 것 같더라구요. 사실 공사를 시작한지는 꽤 오래됐었는데, 코로나 여파 때문인지 생각보다 늦게 오픈을 했어요. 

 

매장 입구 (왼쪽 편 오디션 부스 공간, 현재 미운영)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안쪽에 위치한 300인치의 디지털 월 이었어요. JYP 소속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계속 나오는데 실제로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의 시선이 화면 쪽으로 많이 가더라구요. 다른 카페였으면 핸드폰을 하거나 이야기 하기 바쁠텐데.. 확실히 차별화 되는 컨텐츠였어요. 그리고 매장 안쪽으로는 한 면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채광도 좋고 뷰도 좋더라구요. 

 

스마트 GX월

 

그리고 JYP의 수장 박진영은 건강, 특히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하죠. 그래서 구내식당 메뉴를 다 유기농으로 운영할 정도라는데, JYP에서 운영하는 카페도 이러한 사상을 반영해서 유기농 원재료를 사용한다고 해요. 유기농 원재료를 사용하는 카페가 많지 않기때문에 롯데월드몰에 입점되어 있는 다른 카페와도 차별화되는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음료 메뉴 외에도 아이스크림이 주력 메뉴로 판매되고 있는데, 사실 유기농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서 딱히 맛을 기대하고 먹지는 않았는데 맛도 좋더라구요. 저는 전문점에서 먹는 아이스크림 보다 괜찮았어요. 입맛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이스크림 자체의 맛도 좋았고, 위에 올라가는 토핑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메뉴로 차별화는 되겠구나 싶었어요. 

 

카페 메뉴 + 아이스크림의 구성 (케익도 판매)

 

주문 카운터 및 내부 공간

 

또 매장 내에는 클린 코스메틱 관련 제품들과 텀블러들도 같이 판매하고 있어요. 저 존은 다양하게 활용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새로 발매되는 음반이나 소속 연예인들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뷰티 관련 상품, 텀블러

 

핵심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건 정말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요. 기획사의 경우에는 소속 연예인들이 핵심 자산이고, 컨텐츠 이겠죠. 이러한 컨텐츠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다양해요. 팬들을 위한 굿즈를 제작해서 판매할 수도 있고, 영상물 컨텐츠를 만들 수도 있고, 소울컵과 같은 체험 공간을 기획 할 수도 있는 거죠. 일반 카페들이 절대 따라할 수 없는 차별화 컨텐츠(소속 가수들의 영상 플레이, 오디션 부스, 관련 행사 진행)에, 차별화된 메뉴 컨셉(유기농)까지 부여한 소울컵의 시도 참 좋지 않나요? 기획사를 벗어나 메인 상권에 브랜드를 걸고 로드샵을 낸 것도 큰 도전이기도 하구요. 

 

저는 사람이 모이는 장소들을 찾아가보고, 집객이 되는 요소들에 대해서 늘 생각하는데, 집객의 요소에는 '나만의 것' 즉 차별화 포인트가 공통적으로 존재하더라구요. 소울컵도 그런 공간의 하나의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해요. 앞으로 JYP와 관련된 행사 공간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라고 하니 소울컵에서 어떤 색다른 컨텐츠들이 진행될지 기대됩니다! 롯데월드몰이나 잠실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한 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