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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다녀온 매장

이케아 IKEA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

by retailer 2020. 6. 2.

위치 :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 천호점 9층

영업시간 : 10:30~20;00 / 금,주말 10:30~20:30

오픈일 : 2020년 4월 30일

업태, 업종 : 가구(DIY) 카테고리 킬러 

면적 : 153평 

컨셉 : 도심형 점포 (도심형 점포의 포인트 : 보다 낮은 가격 + 편리한 방법의 홈 퍼니싱 + 지속가능한 제품과 솔루션 제공), 컨설팅(서비스)을 강화한 형태 (전세계 14번째 플래닝 스튜디오)

 

공간구성

 - 샵 윈도우(shop window) : 이케아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컨셉존

 - 룸셋 : '홈퍼니싱에 영감을 주는 장소' 최적의 수면 환경을 위한 빛, 온도, 소리, 편안함, 공기 5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숙면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이케아가 제안하는 다양한 침실 솔루션 (주제는 글로벌 데이터 근거 선정)

 - 플래닝 존 : 1대 1 상담 서비스

 - 침대, 옷장, 서랍 등의 가구부터 홈퍼니싱 액세서리까지 약 500여 가지 제품 전시 

 

특징 

 - 매장 내 홈 퍼니싱 전문가 10명 상주 (집 꾸미기 조언부터 제품 주문까지 일괄적인 서비스 제공)

 - 매장 내 제품 주문 → 집으로 배송 (현장 내 제품 수령 불가)

 - 플래닝 서비스 사전 예약 가능, 침실 룸셋, 키즈 코너, 셀프 플래닝 존 예약 없이 이용 가능

 - 특히 침실(매트리스 체험)과 키즈룸에 집중 

 - 매장 곳곳에 태블릿을 설치해 가구 높이, 넓이, 재료 등을 조합해서 시뮬레이션 가능, 상품 스펙 확인, 주문 가능

 

 

'많은 사람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스웨덴 기업 이케아가 국내에 공식적으로 진출했을 때가 2014년 12월 이었죠. 모든 오프라인 매장들이 어려워 하고 있는데, 최근 4년 매출을 보면 이 어려움이 이케아는 피해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2016년 3080억에서 2019년 5032억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거든요. 1호점 광명점, 2호점 고양점, 3호점 기흥점, 4호점 동부산점까지 총 4개의 매장과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던 이케아 코리아가 이번에는 새로운 도심형 점포를 오픈 했어요. 물리적 거리때문에 한계가 있던 매출이 도심형 포맷을 늘려감에 따라서 더욱 상승세를 타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천호점이 성공해서 다른 지역까지 확장된다는 가정하에요. 

 

도심의 경우 교외보다 거주 면적이 좁은 경우도 많고, 좁은 면적에 효율적으로 공간을 구성해야 하다 보니 솔루션 개념의 리빙이 필요하죠. 공간 활용 가구, 수납이 최적화된 가구, 분리형 가구 등등 기능에 기능을 더한 가구들이 필요하고, 또 이 가구들을 어떻게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서 배치할지, 이러한 모든 가구들이 어떻게 하면 하나의 컨셉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고민을 하게 되는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이케아의 도심형 포맷, 플래닝 스튜디오가 이러한 트렌드를 잘 반영해서 사업화 했다고 생각해요. 이케아 입장에서도 일반 매장처럼 면적을 크게 가져가지 않으면서도, 도심의 접점을 확대해서 하나의 패키지 개념으로 판매를 한다면 나쁠건 없겠죠.

 

매장 입구, 'ㄱ'형 매장구조

 

영감을 주는 공간

 

숙면을 위한 침실 솔루션

 

수납, 공간활용을 위한 솔루션, 상담 서비스

 

매트리스 특화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의 경우 153평으로, 기존의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던 이케아의 매장을 상상하고 가시면 실망이 크실 거에요. 하지만 침실에 특화된 쇼룸을 가지고 있고, 태블릿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평수에 가구를 배치해보고, 세부적인 기능 등을 조합해 볼 수 있어서 이사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방 치수 등을 측정하셔서 매장에 방문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태블릿 사용이 쉽고, 구체적이에요. 그리고 직접 해보는 재미도 있어요.  

 

 

태블릿을 통한 셀프 플래닝

 

 

그리고 서비스에 특화된 매장이기 때문에 매장에 방문하는 김에 최대한의 서비스를 누려 보는 것도 좋아요. 매장 내 상주하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방의 면적이나, 원하는 가구, 기능, 배치 등을 알려주시고 컨설팅을 받아보세요. 요즘은 리테일의 개념이 서비스로 많이 바뀌고 있어요. 온라인에 시장을 많이 빼앗기다 보니 오프라인의 강점은 대면 서비스, 상담 등이 되어가고 있는 거죠.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가 이러한 리테일 개념에 최적화된 매장이에요. 상담받는데 비용이 발생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상담받고, 이케아에서 구매해도 되고, 느낌만 보고 다른 곳에서 구매하셔도 되는 거에요. (물론 판매자 입장에서는 안좋겠지만 그렇게 기획된 매장이에요.) 상담은 침실, 드레스룸, 아이방에 특화되어 있지만 다른 공간에 대한 상담도 가능하다고 해요.( 욕실, 주방 상담은 제약이 있을 수도 있어요.)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매장을 보면서 앞으로 오프라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많이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온라인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인 서비스와 상담을 강화했고, 대면 서비스 외에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고객이 직접 행동하고, 체험할 수 있게 매장을 설계해 놨거든요.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건 인력이 더 필요하고, 매장 운영 측면에서 비용상 가중을 줄 수도 있지만, 이를 통해서 충분한 매출을 끌어올리고, 집객을 한다면 선순환이 될 수도 있겠죠. 플래닝 스튜디오 포맷 외에도 다양한 포맷의 매장을 구상,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이케아에서 앞으로 어떠한 형태의 매장을 발표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