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524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1층 (자세한 위치는 아래 코엑스 매장 지도 참고해 주세요)
영업시간 : 매일 10:30~22:00 (식당은 3~5시 브레이크타임)
오픈일 : 2020년 4월 29일
업태 : 간편식 판매 + 레스토랑
면적 : 110평 (매장의 반 레스토랑, 68석 이트인)
컨셉 : 쿠캣의 PB상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매장(브랜드 경험 제공), 그로서란트형 (Grocerant : Grocery+Restaurant), 온라인 쇼핑몰 쿠캣마켓의 프리미엄 매장
공간구성
- PB : HMR 간편식과 디저트 식품, 다이어트 & 헬스 식품, 쿠캣 굿즈 등 130여 종의 상품 판매
- 레스토랑 : 간장/양념/반반 새우장덮밥, 매콤크림닭갈비 치즈밥, 매콤크림닭갈비 빠네, 콘새우 김치볶음밥, 버터장조림 달걀덮밥, LA갈비덮밥, 까만당면 찜닭, 고기교자, 음료(콤부차, 산펠레그리노)
- 주류 : 전통주 소믈리에가 엄선한 복순도가 손막걸리, 모월약주 등 40여종의 우리술 판매
- 셀프 바 : 매장에서 판매 중인 쿠캣 HMR 상품을 바로 맛 볼 수 있는 전자레인지 8대, 10석 이트인
간편식 중심의 온라인 쇼핑몰 쿠캣마켓이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어요. 쿠캣은 '오늘 뭐 먹지?', '쿠캣'과 같은 푸드 콘텐츠 채널을 운영하면서 밀레니얼, Z세대 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브랜드죠. 쿠캣의 PB전문 쇼핑몰은 지난 해 5월에 오픈을 했는데, 1년 만에 분기 매출 100억을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해요. SNS를 활용한 영상 컨텐츠로 구독자를 모으고, 고객을 통해서 트렌드를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해서, 또 다른 상품의 개발을 하게 되죠. 이러한 선순환이 쿠캣의 성장 포인트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PB상품(자체 제작 상품) 중심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의 상품을 유통해서 판매하는 것보다 수익성이 좋았던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쿠캣은 작년에 첫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잠실에 오픈했어요. 잠실점은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오프라인에 진열한 정도인데, 이번 코엑스몰에 오픈한 매장은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했다고 할 수 있어요. 기존에 간편식, HMR 상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쿠캣의 인기상품을 활용해서 메뉴화 했어요. 판매중인 메뉴는 10개 정도 되요. 저도 평소에 먹어보고 싶었던 쿠캣의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어서 좋았고, 간김에 다른 것도 사가서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실제로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들도 매장 내에서 식사를 하고, 쿠캣의 인기 상품인 찹쌀떡이나, 냉동도시락, 새우장 등을 구매해 가더라구요.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은 레스토랑, 오른쪽은 상품 판매 공간이에요. 제가 간 시간이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브레이크 타임이더라구요. 3~5시가 브레이크 타임이니까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메뉴 주문은 오른 쪽 사진에서 보이는 키오스크에서 하시면 되요.
온라인에서 평소 판매하는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고, 큐레이션한 주류와 캐릭터를 활용한 에코백, 인형, 컵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요. 상품 분류를 표시한 부분도 독특했는데, 상품명이나 분류명이 아닌 SIMPLY, LIGHT, HANDY MEAL, CREAMY, MOIST, CHEWY 등과 같은 상품의 특징을 담은 워딩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더라구요. 판매 상품의 종류가 많지 않기도 하고, 상품 개발의 방향성이나 컨셉이 명확하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요즘 브랜딩이 명확한 브랜드들은 굿즈 제작을 기본으로 하는 것 같아요.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로고, 컬러, 캐릭터를 최대한 활용해서 굿즈를 만들고 매장의 다채로움을 더해주는 역할을 해요. 물론 홍보 효과도 있구요. (여담이긴 하지만 최근에 가본 매장 중에서는 시티델리, 길림양행에서 만든 허니버터 아몬드 매장 굿즈의 감성이 참 좋았어요.)
그리고 저는 아래 셀프바 공간 설계가 맘에 들었어요. 고객들이 스스로 HMR상품을 구매하고, 직접 전자레인지에 조리해서 맛 볼 수 있게 해놨는데, 실제로도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었어요. 판매하는 상품군 대부분이 HMR상품이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직접 돌려서 바로 먹어보는 경험이야말로 본래 상품의 가치를 최대로 활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셀프바를 레스토랑, 상품판매 공간과 분리해서 설계한 점도 좋았는데, 이처럼 높은 집기들로 공간 분리만 잘 해줘도 고객들은 훨씬 안정감을 느끼고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더불어서 이 분리된 공간만의 컨셉을 명확히 할 수 있죠. '이 분리된 공간에서 우리 상품을 편하게 조리해서 마음껏 즐기세요, 정말 간편한데 맛있기까지 하죠?' 이런 느낌인거죠.
아래 사진은 레스토랑 공간과 계산대에요. 주방과 이트인 공간도 분리형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주변 테이블을 보니 쿠캣의 인기 상품인 매콤크림닭갈비, 새우장 메뉴를 많이 주문해서 드시더라구요.
가공식품의 그로서란트형 매장은 사실 고잉메리가 먼저였죠. 저는 트렌드 조사겸 고잉메리를 접하고, 가공식품을 해석하는 방식과 커뮤니케이션 방법, 무엇보다도 "맛" 때문에 정말 자주 방문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되었어요. 그래서 쿠캣에서 기사 타이틀 자체를 그로서란트형 매장이라고 홍보를 해서 정말 많이 기대를 하고 방문했는데.. '고잉메리가 정말 대단한 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더 하게 만들었어요. 메뉴의 종류와 맛 측면에서요. 물론 쿠캣의 판매 상품이 다양해지고, 메뉴가 진화되면 조금씩 나아지겠죠? (쿠캣마켓을 다녀오신 분들은 꼭 고잉메리에서 운영하는 점포를 가보세요. 특히 최근에 오픈한 을지로4가 메리상회 매장이요.)
저는 나중에 신상품이 나오거나, 메뉴 라인업이 보강되면 다시 한 번 방문할 생각이에요. 평소 쿠캣 상품을 온라인에서만 접하고 '먹어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이나, 쿠캣의 상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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