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타임스퀘어 지하 1층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15 B1F)
영업시간 : 10:30 ~22:00
오픈일 : 2020년 4월 30일
업태 : 라이프스타일샵 + F&B
운영 : OTD코퍼레이션
컨셉 : 맛있는 한 끼와 좋은 살림을 제안하는 새로운 유형의 라이프스타일 샵
입점 업체 : 띵굴스토어(리빙, 키친, 푸드), 랑데자뷰, 드호, 미도야치, 경양카츠, 코지하우스
타임스퀘어 지하 1층 세븐스프링스가 있던 자리에 OTD에서 운영하는 '띵굴다이닝'이 생겼어요.
'띵굴(Thingool)'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해드리면 파워블로거 이혜선씨가 플리마켓 띵굴시장을 운영하면서 유명해진 브랜드에요. '띵굴마님'이었던 이혜선씨가 직접 사용해보고 좋았던 감도 높은 물건들을 소개하면서 시작된 마켓이었죠. 회를 거듭할 수록 100여개가 넘는 브랜드, 셀러가 참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지만 각 상품에 담긴 스토리, 가치 측면에서의 마켓 컨셉은 유지되었죠. 그게 이 브랜드의 핵심이었고, 인기 요인 이었다고 생각해요.
플리마켓으로만 알고 있던 띵굴 브랜드가 핵심상권에서 보이기 시작한 것은 OTD와 협업을 하면서부터 였어요. (OTD는 마켓로거스, 어반스커트 등의 셀렉트 다이닝 운영을 메인으로 시작해서, 최근에는 아크앤북, 성수연방 등의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요.) 을지로, 성수연방에 띵굴스토어가 생기기 시작했고 점차 몰, 백화점과 같은 큰 상권에 입점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사실 이 두 브랜드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공존이 지속될 수 있을지 '띵굴'이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이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이 됐었죠. 아니나 다를까 소소한 분쟁이 계속 들려왔고, 올해 1월 띵굴마님으로 활동했던 이혜선씨가 OTD와 결별을 하고 '띵굴'이라는 모든 저작권과 운영권을 OTD가 다 가져가게 되었죠. 히스토리를 다 알고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벌써부터 띵굴스토어의 컨셉이 무너질 것만 같은 느낌이었어요.(어떻게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겠죠.)
OTD의 핵심영역이 셀렉트 다이닝이기 때문에 띵굴스토어라는 라이프스타일샵과 음식점을 연계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였던 것 같아요. 을지로 아크앤북에 식음업체들을 함께 구성한 것 처럼요.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매장 레이아웃은 고객 동선에서 봤을 때는 삼각형 형태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매장 초입에 띵굴 스토어가 입점되어 있고 그 주변을 둘러싸고 5개의 식음 브랜드들이 입점되어 있는 형태죠. 실제로 가봤을 때는 안쪽에 있는 업체들 자리가 너무 깊게 배치되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브랜드력,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메뉴 또는 극강의 맛이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는 소비자들이라고는 하지만, 입지는 무시 못하는 부분이기에.. 그래도 맛이 있다면 곧 입소문이 나서 걱정없겠죠?
띵굴 스토어는 생각보다 면적이 작고 주방용품군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스토리 있는 브랜드와 독특한 디자인 상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고, 일부는 주류, 선글라스와 같은 패션 잡화류들도 같이 구성이 되어 있어요(정말 일부). 하지만 을지로나 성수연방에 있는 띵굴 스토어를 생각하고 가시면 실망하실 거에요. 면적도 작고, 컨텐츠가 다채롭지 않아요.
띵굴스토어를 둘어보고 든 생각은 식음브랜드 + 주방용품이라는 공식이었는지는 몰라도, 운영 카테고리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타임스퀘어 상권에서 생활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오는 고객들은 이마트라던지 신세계 백화점 쪽으로 많이 가고, 몰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은 식사/약속 목적, SPA와 같은 특정 브랜드의 방문, 미용실, 키즈카페 등의 목적성 방문, 아니면 데이트 등이 많거든요. 특히 생활용품 같은 경우에는 올해 초 신세계 백화점에서 리뉴얼을 정말 대대적으로 했죠. 별관을 리빙관으로 바꿀 정도니까요. 그래서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 의견으로는 식사하러 오고, 데이트 하러 나오는 젊은 층 타겟으로 카테고리를 다시 구성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데이트하러 오거나 친구랑 밥먹으러 와서 그릇을 잘 사가지는 않으니까요. 물론 밥먹고 나오면서 한번 둘러는 보겠죠.
아래는 함께 구성되어 있는 F&B 브랜드 들이에요.
타임스퀘어에 가실 분들은 띵굴다이닝 들려서 구경도하고 밥도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추가적으로 띵굴스토어만의 명확한 정체성 수립과 그에 맞는 상품,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발굴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을지로와 성수연방에서 느꼈던 띵굴스토어의 첫인상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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